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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580일째 이어오고 있다. 원서낭독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기록했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시작하게 된 가장 현실적인 이유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상에서 영어를 충분히 사용할 기회는 많지 않다. 수업 시간에 영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영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학생들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기회도 많지 않고, 외국에 자주 나가 영어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됐다. 영어를 계속 가르치고는 있지만, 과연 영어에 대한 나의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는 걸까? 그 질문의 끝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선택이 바로 원서낭독이었다.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부라기보다, 영어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으로서 원서낭독을 떠올리게 됐다.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영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그게 나에게는 원서낭독이었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이유
영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은 많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었다. 1년에 최소 한번 영어권 국가에서 한달살기를 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고, 국내에서 하루 종일 영어를 쓰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 부담을 늘리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현재의 생활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았고, 그 답이 하루 10분 원서낭독이었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은 환경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고, 준비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책 한 권과 짧은 시간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은 영어를 ‘잘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계속 접해야 하는 언어’로 만들어 준다.
이 점이 내가 원서낭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영어와의 연결을 끊지 않기 위해 원서낭독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통해 지키고 싶었던 영어의 감각
내가 원서낭독을 통해 얻고 싶었던 것은 점수나 성과가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를 잊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는 감각을 유지하고 싶었다.
영어 감각은 사용하지 않으면 빠르게 무뎌진다. 그래서 나는 원서낭독을 통해 영어 문장을 계속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 귀로 듣는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원서낭독을 하다 보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도 있다.
하지만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원서낭독은 영어를 ‘이해해야만 넘어갈 수 있는 공부’가 아니라 ‘계속 모국어처럼 접하는 언어’로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원서낭독은 영어 실력을 키우기보다, 영어 감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이 부담 없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세운 기준은 아주 단순했다. 하루에 딱 10분만 투자해서 낭독하고, 매일 밴드에 인증한다는 것. 이 두 기준 덕분에 원서낭독은 쉽게 매일 루틴으로 녹아들었다.
목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 좋은 대로, 시간이 없으면 없는 대로, 어떤 날은 집중해서 읽고, 어떤 날은 그냥 큰소리 내어 읽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지나갔다.
중요한 것은 원서낭독을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영어에 대한 감은 이렇게 조금씩 이어지는 경험 속에서 유지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원서낭독은 성과를 확인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습관에 가까웠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원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날이 있어도, 원서낭독 자체를 멈추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시작한 지 580일째, 지금도 유효한 이유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시작한 지 580일째다. 영어 원서 낭독은 마치 원서책의 저자 혹은 등장인물과 매일 대화를 나누는 느낌에 가깝다.
나의 책장에는 낭독을 완료한 원서책들이 오랜 친구처럼 꽂혀 있다.
Oppenheimer,
Long Walk to Freedom,
The Audacity of Hope.
그리고 요즘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Sapiens다.
내가 하루 10분 원서 낭독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원서 낭독을 통해서 영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시공간을 초월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서낭독은 여전히 유효하다. 잘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에 원서낭독을 계속 선택하고 있다.
마무리 : 원서낭독은 지금의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원서낭독은 누구에게나 정답이 되는 방법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감각을 잃고 싶지 않은 지금의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다.
굳이 영미권 국가에 나가지 않아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환경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원서낭독이다. 앞으로도 얼마나 하루 10분 낭독이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원서 낭독 루틴이 빠진 하루를 상상하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하루 10분 원서낭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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